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금융권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 상향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금융권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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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코로나19 여신(대출) 상담창구의 모습 (출처: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코로나19 여신(대출) 상담창구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들의 영업시간이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1시간 단축 영업에 들어간다.

9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은행 영업점 영업시간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변경된다고 밝혔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으나 1시간 단축 운영하는 것이다.

시행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다. 비수도권 지역도 3단계 이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같은 조치가 이뤄진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금융소비자와 금융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맞춰 서울 본부와 전국 영업점의 거리두기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신한방역가이드를 만들어 시행 중이다. 기존 신한방역가이드 2단계였으나 이날 발표된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새로운 방역가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이원화·재택근무 비율은 기존 15%에서 40%로 대폭 올라간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 본점에 외부인 출입은 ‘통제’에서 ‘금지’로 바뀌었고, 본점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직원간 친목모임, 대면 회의 지양, 부서 회식·야유회 금지, 본점 외부인 출입 통제 수준에서 더 나아가 본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본점 식당도 운영하지 않는다.

하나은행도 본부부서 분산·재택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변경했다. 대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10인 미만 또는 수용 인원을 50%로 제한하던 부분을 수용인원 30%로 제한한다.

아울러 이미 적용 중인 의심 증상자 출근 금지, 검사 결과 통보 전 자가격리, 직원 간 모임 금지 및 업무상 미팅 자제, 일일 2회 이상 체온 측정, 이상이 생길 시 의무보고, 마스크 상시 착용 의무화 등 기존 규정은 유지된다.

KB국민은행은 기존 본부 인원의 30% 수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대면 회의, 회식, 모임은 불가하다. 연수·워크숍은 비대면 원칙이다. 이와 함께 건물간 이동이 금지되며 건물내 다른 층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국 지점에서 동시에 객장에서 대기할 수 있는 고객 수는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NH농협은행은 이미 분산근무 비율 30%를 사전에 상향 반영해 실시해 왔으며, 이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기존 ‘30% 이내 실시’를 ‘30% 실시’로 강화한다. 자제 수준이었던 회식과 사적 모임, 대면 회의, 출장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우리은행도 분산근무 30%를 유지하면서 직원 간 회식, 모임, 행사를 금지했다. 또 불필요한 회의와 출장은 취소하고 필요시 비대면 회의를 열도록 했다. 직원들에게 외출 등 이동 최소화, 휴가 시 방역수칙 준수 철저,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진단검사 실시 등을 당부했다.

보험업계도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또다시 대면 영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재택근무를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소속 설계사들에게 방문 영업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삼성화재는 전날부터 수도권 직원의 50%, 비수도권 직원의 3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 직원 비중을 30%로 완화했다가 다시 상향한 것이다.

현대해상도 최근 부서별로 3분의 1씩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다 5분의 2로 확대했다. DB손해보험은 3교대 순환식 재택근무에서 2교대로 줄였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19 초기 발생 때부터 2교대 순환 재택근무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는 영업 현장에서는 고객 방문 대신 전화나 문자를 이용하거나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전달하고 있다.

카드업계도 근무방역 지침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마련된 매뉴얼에 따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택근무자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 오전 재택근무자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는 것에 따라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현대카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본사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재택근무 비율을 대폭 늘렸다. 부서별로 정한 일정 비율의 직원들이 재택 교차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기존 여의도 본사 전 직원 재택근무 비율은 50%였지만 70%로 상향했다. 여기에 근무자 건강상태도 하루 1~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재택근무 비율을 30% 이상으로 정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비중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출근 시간 분산을 위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시차 출근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거리두기 단계별로 상황 대응 수칙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오전, 오후 하루 1~2회 근무자 체온,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본사 건물 내 이동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직원들은 본인이 근무하는 층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가상데스크톱을 통해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또 임산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직원들이 순환하며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정해진 비율은 없으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카드 역시 코로나19 관련 종합상황반을 운영하며 30% 수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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