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3·고3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심리학(선택과목)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심리학(선택과목)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DB

14일부터 최장 2주간 시행

상황 따라 전면등교 불투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 학교는 오는 14일부터 2주간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4단계 조치는 12일부터 적용되나 학교는 학사일정 변경 준비 기간을 거쳐 이틀 늦게 시행되는 것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개편된 새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르면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이나 초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 93.7%, 중학교 98.8%, 고등학교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이미 중학교 94.8%, 고등학교 96.9%가 학기 말 평가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진행된다.

전면 원격수업이 원칙이지만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을 비롯해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할 수 있다. 또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등 돌봄을 포함해 유치원 방과 후 돌봄 과정도 운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학기 말 평가가 진행 중인 학교이거나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에 대한 사전 교육 등이 필요할 경우 제한적으로 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간에 활용될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교육당국은 2학기 시작까지 40여일이 남은 만큼 ‘2학기 전면등교’ 원칙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르면 8월 셋째 주인 개학 전까지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전면등교 일정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시작까지 40여일이 남은 만큼 모든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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