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국내 3900만원대, 글로벌 3만 3200만 달러에 거래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일 오전 비트코인이 39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8% 하락한 392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4000만원대에서 3900만원대로 하락한 이후 이틀째 3800만~3900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51% 하락한 3924만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현재 각 249만 8000원, 250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0.80% 하락한 284원, 업비트에서 0.35% 낮아진 284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장 내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박스권에 갇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4% 내린 3만 3727.99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악재 없이 3만 2000달러선에서 3만 3000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관련 재료가 별로 없어 비트코인이 당분간 3만 달러에서 3만 6000달러대를 오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3만 달러가 지지선, 3만 6000달러가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1.15% 오른 2149.53달러, 도지코인은 0.37% 내린 24.45센트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도지코인 띄우기 트윗을 연일 이어가며 가격이 급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놓아주라(Release the Doge)”며 영화 대부의 한 장면을 올렸다. 또 같은 날 ‘베이비 도지’라는 코인 프로젝트를 트위터에 올려 하루 동안 228.3% 폭등했다. 전날에는 도지코인의 그래프와 게임 폴리토피아를 같이 언급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