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공포심리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9일 9시 25분(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5% 하락한 3만 2669.42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161억 9843만 달러로 감소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과 견줘 8.80% 내린 2099.29달러로 집계됐다. 시총도 2467억 640만 달러로 줄었다.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도 같은 시각 8.16% 하락한 20.32센트에 거래되며 시총이 270억 620만 달러로 감소했다.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글로벌 경제 회복의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염성이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델타 변이’의 확산 가능성으로 전 세계적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게 했다는 주장이다.
또 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도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가격 하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도로 불투명하고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이 소비자와 금융 시장에 제기하는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누리 기자
cho2yul@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금융위 “은행권 거래소 검증, 국제적·법적으로 타당”
- 디지털자산 투자자 4명 중 1명은 손해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국내 3900만원대, 글로벌 3만 3200만 달러에 거래돼
- [금융in] “뭐길래 이렇게 핫해?”… 잇따른 금융권 메타버스 시장진출
- 은성수 “코인 자금세탁 1차책임은 은행… 씨티은행, 가능하다면 통매각 희망”
- 은성수 “해외 거래소도 국내 고객 서비스하려면 사업자 신고해야”
- 중국 떠난 비트코인 채굴업체, 카자흐스탄에 둥지 틀었다… 채굴 6배 증가
- 코인 열풍 끝났나… 시총 상위 5개 고점 대비 반토막
- 오락가락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시사… 가상화폐 가격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