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0명으로 집계된 7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털모자를 쓴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0명으로 집계된 7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털모자를 쓴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7

서울시 283명 중 169명 미검사… 8일 기준 검사자 96명 중 5명 확진

서울시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15일까지 검사받아야” 이행명령발동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1명으로 집계됐다. 

11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1명이 늘어 누적 2만 1604명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 193명 이후 연말가지 200명이 넘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49명→198명→329명→199명→264명→297명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7일부터 191명→188명→187명→141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서울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검사 건수는 크게 줄어 최근 열흘간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141명은 집단감염 2명, 해외유입 4명, 병원·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80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부구치소 관련 1명,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등이다. 

시는 전국에서 500명이 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집단감염과 관련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283명에 대해 지난 5일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방문자 283명 가운데 93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검사자 169명 가운데 45명은 검사 예정이며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나 결번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79명이다.

백 과장은 “미검사자 169명에 대한 조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15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2차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오늘부터 자치구, 필요시 경찰과 함께 미검사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검부할 경우 고발 조치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0일 총 1300개의 서울시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 9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사유는 비대면 인원초과 5곳, 대면예배 2곳, 설교자 마스크미착용 2곳이다. 서울시는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거리두기와 코로나19 검사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100~200명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감소 초기 단계이며 일상에서 대인 간 접촉으로 인한 전파가 많아 긴장을 낮추기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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