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해 11월 기흥구 영덕동 흥덕유타워 1층에 설치한 언택트 수출상담실에서 열린 중국 광저우 수출입교역회 화상 상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1.4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해 11월 기흥구 영덕동 흥덕유타워 1층에 설치한 언택트 수출상담실에서 열린 중국 광저우 수출입교역회 화상 상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1.4

3대 전략 14개 사업 구성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 채용

판로 개척 위해 전시회 지원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5년 연속 도내 수출 1위라는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동력을 얻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4일 “관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2019년 157억 달러 대비 1.6% 증가한 160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2015~2020년 5년 연속 도내 1위, 전국 6위를 달성한 기록이다.

작년 시에서는 1762사가 수출 실적을 거뒀다. 이 중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기업은 전년보다 131% 증가한 50곳이며,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기업은 235곳으로 작년보다 74.8% 증가했다.

소규모 중소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했다. 수출금액 1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은 2019년 1843곳이지만 올해는 작년 대비 19.8% 감소한 147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강화를 돕고자 ‘2021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활용한 수출 확대를 목표로 수립됐으며, 3대 추진 전략과 14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추진 전략으로는 ▲유망품목 수출 마케팅 보강 ▲언택트 수출지원 고도화 ▲원스톱 애로사항 해소 등이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시·도비를 포함해 10억 2650만원을 투입해 400여 기업에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 협력해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수출 초보 기업 11곳에 바이어 발굴과 현지 마케팅 대행 등을 지원한다.

또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온라인 마케팅을 돕고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을 원하는 기업 30곳을 위해 해외 전시회 공동관을 운영하거나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용인시는 전기·전자제품과 화학공업 제품 및 기계류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전시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시회 참여를 원하는 45곳엔 참가비를 지원하고, 상·하반기 1회씩 국내 유명 전시회에 용인시 공동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대면 수출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큰 피해를 본 관내 중소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온 결과 좋은 결실을 봤다”며 “새해에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수출 활성화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관내 수출기업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국제통상팀을 신설하고, 언택트 수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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