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제공: KAI) ⓒ천지일보 2020.12.29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제공: KAI) ⓒ천지일보 2020.12.29

오는 2024년까지 수리온 납품

1120억 군수지원 계약도 체결

[천지일보 사천=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방위사업청과 1조 500억 원 규모의 수리온 4차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126개 국내 산·학·연·관이 지난 2006년부터 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국산 헬기다. 개발비는 약 1조 3000억원이 투입됐다.

KAI는 양산 계약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수리온(KUH-1) 납품을 마칠 예정이다.

수리온은 2012년 말 초도 납품한 이래 군의 병력수송과 공중강습 등 각종 항공작전을 수행하면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 의무후송전용헬기, 상륙기동헬기, 찰·해경·산림·소방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발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날 KAI는 방위사업청과 수리온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도 맺었다. 계약은 1121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육군의 수리온 수리부속 1207개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과 획득, 수송, 납품 및 수리 등의 제반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수리온을 비롯한 국내 무기체계 PBL 계약은 통상 5년 단위로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부품조달이 가능하다.

KAI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KT-1과 KA-1의 PBL을 시작으로 군단무인기 송골매 PBL, T-50과 FA-50의 PBL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KAI는 KTA-1 3차, FA-50을 포함한 T-50 2차 및 상륙기동헬기 PBL을 수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수리부속 구매 및 정비 소요기간이 기존보다 상당기간 단축됨으로써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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