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대 방위산업전서 미래형 전투플랫폼 선보여

[천지일보 사천=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전은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로 국내외 업체 간 기술교류·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방산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KAI는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계열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X, 경공격기 FA-50, 무인기 등을 전시했다.

특히 LAH·수리온과 같은 유인 전투체계에 무인 플랫폼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도 소개했다.

복합운영체계는 유인 헬기 조종사가 무인기를 발사해 조정·통제할 수 있다. 또 정찰을 통해 수색·구조 임무뿐 아니라 무인기에 내장된 탄두를 활용해 주요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다.

NI-600VT 실물도 선보인다. NI-600VT는 KAI의 자체 선행연구를 거쳐 지난해 9월 무인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 가능해 향후 야전·함상 등에서의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리온 파생형과 함께 ‘바다의 지뢰’라고 불리는 기뢰를 탐지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소해헬기도 모습을 보였다.

KAI는 전시 중 필리핀·페루·이집트 등 6개국 군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KF-X, FA-50, 수리온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에 들어맞는 맞춤형 제안과 글로벌 방산관계자를 항공기 생산현장으로 초청하는 활동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신뢰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출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