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비행 모습 (제공: 대한민국 공군) 2019.2.24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비행 모습. 2019.2.24

군·민수 MRO 사업 확대 추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4일 방위사업청과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계약(PBL)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군수 MRO 계약 방식이다.

계약은 이달부터 오는 2025년 7월까지 3년 7개월간으로 총사업비 18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T-50계열 항공기 수리부속 4000여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을 기반으로 획득·수송·납품 관리 등의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KAI는 지난 2010년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과 군단급 UAV, 수리온 계열 등 국산 항공기에 대한 PBL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향후 MRO 전문업체 KAEMS와의 협력으로 군용항공기 성능개량과 민항기 정비 물량 확대를 통해 현재 연매출 2000억원의 MRO 사업을 2030년 1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8개 기종, 약 9000억원 규모의 PBL 사업을 수행했으며, KF-21, LAH 등 국산 항공기의 기종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PBL 사업은 소요군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정확한 소요 예측과 신속한 지원이 핵심”이라며 “적기 지원을 통해 군 전력 향상과 국산 항공기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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