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뮬레이터 가상훈련 모습. (제공: KAI) ⓒ천지일보 2020.11.30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뮬레이터 가상훈련 모습. (제공: KAI) ⓒ천지일보 2020.11.30

실제 같은 가상훈련 제공

가상‧증강현실 기술접목

[천지일보 사천=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 26일 강원지방조달청과 ‘KA-32T 모의비행훈련장치 도입사업’을 계약한 데 이어 27일 방위사업청과 ‘T-50 시뮬레이터사업 및 TA-50 Block2 훈련체계사업’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KAI가 맺은 계약은 산림청의 KA-32T 경우 오는 2022년, T-50 계열 훈련체계는 2023년 상반기까지로 수주금액 총 826억원 규모다.

훈련체계란 가상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와 임무지원체계, 교보재 등이 포함된 시스템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교육 기간과 비용 단축이 가능하다.

현재 KAI는 KT-1, T-50, KUH(수리온) 계열 등 총 8종의 훈련체계를 보유 중이다.

그중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 훈련체계는 공군 조종사의 고등비행과 전술입문훈련이 가능하고, 산림청 헬기의 경우 조종사의 산불진화·항공방제·인명구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KAI는 지난 2016년부터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합성전장훈련체계(LVC)를 개발 중이다.

LVC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반영해 지상에서도 실제상황처럼 비행훈련·연합훈련이 가능한 미래형 훈련체계다.

KAI는 향후 모의전쟁프로그램 등으로 가상‧증강현실 기술 활용범위를 넓혀 육·해·공군에서 추진될 전쟁 시뮬레이션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외 15개 기지에 50세트 이상의 훈련체계를 납품해 우수한 훈련효과를 검증받았다”며 “공군의 정예 조종사 양성과 산림청의 비행안전 확보를 위해 최적의 훈련체계를 개발해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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