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독감 예방접종. ⓒ천지일보DB 2020.10.2

코로나 유사감염 동시차단

시비 54억 투입 선제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코로나19와 유사 감염증 동시차단을 위해 추진 중인 ‘전 시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의 대상을 실거주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무료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만18세와 만62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시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독감 유행철이 다가옴에 따라 시비 54억원을 투입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독감은 이달부터 내년 1월 사이에 1차 유행, 내년 2월부터 4월 중에 2차 유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감이 지역사회에 확산하면 코로나와 증상이 유사한 관계로 의료체계 붕괴, 집단감염 등의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시는 우려했다.

반면 지난 17일 기준 진주지역 만19~61세 독감 접종률은 5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실거주자와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경제활동을 위해 체류하는 이들까지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신분증을 지참해 내년 4월 30일까지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으면 된다.

만18세 이하, 만62세 이상 접종기간은 병·의원의 경우 이달 31일까지인 반면 진주보건소에서는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해 추진될 예정이다.

진주보건소 관계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접종하기 전 예진표 작성, 신분증 지참, 전화예약 등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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