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독감 예방접종. ⓒ천지일보DB 2020.10.2

만 18세 이하 접종률 52%

11만 5000여명 접종 마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코로나19와 유사 감염증의 동시차단을 위해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 시민 대상 독감예방 무료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임신부와 만 12세 이하, 13~18세 접종률은 대상자 6만 2360명 중 3만 2221명이 접종을 받아 52%로 집계됐다.

만 19~61세 접종률은 접종 대상자 21만 2212명 중 8만 2805여명이 접종을 받아 39%를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은 대상별로 만 13세~18세는 지난 13일부터, 만 70세 이상은 오는 19일, 만 62세 이상은 오는 26일부터 병의원과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이용해 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61세까지는 5부제에 맞춰 언제든 방문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금 추세에 따라 독감 등에 취약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경우 모든 접종 대상자가 조기에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9일부터 진행하는 70세 이상 접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독감예방 무료접종은 생후 6개월~만 18세와 만 62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독감 유행철인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시는 54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전 시민으로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백신제약업계와 공급량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독감 백신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왔다.

현재 시는 전 시민 접종에 따른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희망일자리 인력 96명을 병·의원에 지원해 예진표 작성,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안내 업무를 돕고 있다.

또 인플루엔자 지원 콜센터에 전문상담 인력 7명을 배치해 접종 관련 문의에 대해 안내 중이다.

아울러 158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책임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냉장고 보관용량, 온도계 정상작동 등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12세 이하, 임신부, 19~61세, 13~18세 연령이 함께 예방접종을 받게 돼 줄서기 등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접종하기 전 예진표 작성, 신분증 지참, 전화예약 등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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