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1

교직원 22명, 학원강사 7명

관련 초등학생 84명 검사 중

동료경찰관 등 접촉 7명 음성

오한·후각소실·몸살·발열 증상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일가족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시는 11일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상평동 가람초등학생 일가족 4명 중 3명과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 117번째 확진자 A(50대·남, 경남 794)씨는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현재 입원 중인 진주 116번 확진자 F(경남 787)씨의 아들이다.

또 진주 118~120번(경남 806~808)은 한 가족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중 118번 B(40대·남, 경남 806)씨와 119번 C(30대·여성, 경남 807)씨는 부부사이다.

진주 120번 D(남, 경남 808)군은 상평동 가람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 9일까지 등교했다.

먼저 D군의 아버지인 B씨가 지난 7일부터 가장 먼저 몸살·콧물·코막힘·후각 및 미각저하 증상이 나타났다. 그의 아내인 C씨는 8일부터 오한·코막힘·발열 증상을 보였다. 아들 D군은 9일부터 약한 감기 증세를 보이다가 현재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 40분경 가족 4명 중 3명이 차량으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11일 오전 11시 3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가족 1명은 D군과 같은 초등학생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동선이 겹친 교직원과 학생 등 1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학원 교직원들은 교사(12명), 직원(10명), 학원 강사(7명) 등 모두 29명으로 확인됐다. 관련 학생들은 같은반 학생(2개반 41명), 방과 후 수업 학생(19명), 학원(24명) 등 총 8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격일 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은 같은반 학생들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접촉자·동선노출자들을 우선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전체 학생에 대한 조치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관인 A씨는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진주경찰서에 출근했으며 증상을 보인 어머니와 지역의 의원과 병원 선별진료소, 약국 등을 방문했다.

경찰서는 A씨가 지난 10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뒤 사무실을 임시폐쇄 조치하고 같은 팀에 근무하는 동료 경찰들을 격리조치했다.

A씨의 접촉자·동선노출자는 현재까지 총 17명으로 동료경찰관 등 7명은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마지막 확진자인 진주 121번 E(경남 812)씨는 40대 남성으로 진주 109·115·116번과 마찬가지로 기존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E씨는 지난 10일부터 발열·인후통·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11일 오전 11시 30분경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77명을 포함해 총 12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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