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마지막까지 추미애 공방… 儉 수사 결과 따라 상당한 파장
대정부질문 마지막까지 추미애 공방… 儉 수사 결과 따라 상당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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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DB 

추미애 “국방부 민원 넣은 적 없다”
보좌관의 국방부 전화 사실은 인정
박상병 “증거가 없으니 모르쇠로 일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의 시작과 끝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으로 끝났다. 현재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추 장관은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국방부 내부 문건에 의하면 당시 아드님의 직속 상관인 지원반장의 면담기록에 부모님이 민원 넣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장관과 부군께서 넣은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저나 제 남편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아주 바쁘다"며 "제 아들딸들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추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보도를 통해 보고 알았다”며 “안중근 의사라고 비유한 것이 아니라 의사께서 글을 남기셨는데 그 말씀처럼 나라에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취지로 아픈데도 공무에 충실했다고 함을 강조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 용어로 깎아내리거나 하지 말아달라”며 “진실이 힘이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보호도 바라지 않는다”며 “다른 병사가 누릴 수 있는 질병 시의 진료권, 휴가도 제 아이에게 적절하게 보장돼야 한다. 그게 부합하는지만 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추 장관은 자신의 의원실 보좌관의 군 관계자 통화 의혹에 대해 최초로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당대표 이전부터 10여년간 나를 보좌해왔던 의원실 보좌관”이라며 “(이 사실을)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관련 의혹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관련 의혹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그간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전화를 시킨 적이 없다”, “나는 한 적이 없고, 보좌관은 모르겠다”는 태도를 취해오다가 이날 최초로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좌관이 의원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독단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 장관이 이런 태도로 나오는 이유는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증거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방부 민원에 대해 추 장관이나 남편이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계속 주장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 딸아이가 청년 창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모은 돈을 긁어서 창업을 했으나, 높은 권리금,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 아이 혼자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힘들게 일하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고 했다. 추 장관은 “아픈 기억을 소환해주신 의원님 질의에 감사드린다”라고도 했다.

추 장관 아들의 의혹에 대해서 민주당은 전력으로 보호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 장관의 의혹이 지속하는 것과 관련 “추미애 장관 문제에 대해서 벌써 며칠 째냐”라며 “국민이 절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좀 벗어나서 국정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든지 과오가 있거나 불법행위를 하면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법무부 장관도,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렇다”며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은 시민단체가 아니고 제1야당 아니냐.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前)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전 검찰 검사장 등 변호사 130여명이 추 장관의 검찰인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검사들이 지금까지 대부분 법과 양심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정치검찰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 내고 많은 국민이 검찰개혁을 안 하면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게 했다”며 “최 의원이 거론한 분들도 그런 사람일 수 있다. 그래서 그 분들 말씀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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