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지키려고 ‘안중근 의사’ 거론한 민주당… 보호할수록 민심 역행
秋 아들 지키려고 ‘안중근 의사’ 거론한 민주당… 보호할수록 민심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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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천지일보DB

박성준 “秋아들,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한 것”

논란에 비판 거세지자 안중근 의사 내용 제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를 안중근 의사까지 거론하면서 여론의 역풍을 직격으로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추 장관의 아들을 보호하면 할수록 민심에 역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6일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 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박 대변인은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고 서씨와 같은 부대에서 복무한 사람도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라고 증명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하에 계신 순국선열들께서 통탄하실 일”이라며 “정말 막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닙니까”라고 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순흥 안(安)씨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망언을 당장 거둬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시라”라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0.9.15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였다. 민주당은 급할수록 숨을 돌리라”라고 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서00 의사님이 쏟아지는 포탄들 사이로 빗발치는 적탄을 헤치고 그 아픈 무릎을 가지고 범인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초인적 인내와 노력으로 실밥을 뽑고 귀환하셨다”라고 정면으로 비꼬았다.

이어 “서00 의사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해야 하고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려야 한다”며 “아니면 ‘군인본분’을 다 하셨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을 드리거나 사병들 인권향상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으니 인권상도 드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추 장관 아들의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해명을 하면 할수록 스텝이 꼬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당초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 논평을 다시 내기도 했다. 사과는 하지 않았다가 비판이 커지자,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뒤늦게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명한다”며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 장관의 아들 의혹에 대해 보호를 하거나 해명을 하면 할수록 민심의 역풍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매일 같이 나오는 새로운 의혹과 윤미향 의원의 불구속 기소, 김홍걸‧이상직‧윤영찬 의원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에 악재만 겹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추석 전까지 추 장관 아들의 논란을 털고 민심잡기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전선이 확장하는 모양새이기에 고심이 깊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확실한 메시지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확실한 메시지를 내지 않아 각종 실언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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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2020-09-17 15:16:50
대한민국 국민이요 국방의 의무를 마친 한 사람으로써 저런 발언 자체가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