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최초의 서양식 호텔 ‘손탁호텔’ 1902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7.31
최초의 서양식 호텔 ‘손탁호텔’ 1902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7.31

최초의 서양식 호텔 ‘손탁호텔’ 1902

서울 정동에 세워졌던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처형인 독일인 앙투아넷 손탁(Antoniette Sontag, 1854~1925) 여사가 운영해 ‘손탁 양저’ 혹은 ‘손탁 빈관’ 등으로 불리다 1909년에 정식으로 ‘손탁호텔’이라고 명명됐다.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가 능통했으며 수완이 좋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손탁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았으며, 궁내부 소속 관원으로 발탁돼 외국인 사절을 접대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손탁은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고 친일 내각이 수립되자 배일 운동을 펼쳤는데, 훗날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할 때도 많은 도움을 줬다.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손탁의 사저에 새로 지어준 건물이 바로 손탁호텔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전문점이 들어선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손탁호텔은 1917년 이화학당에 팔렸으며, 현재는 이화여고 한편에 ‘손탁호텔 터’라는 표석만이 남아있다. 사진을 보면 손탁호텔 주위로 인력거꾼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트리니티 대성당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7.31
트리니티 대성당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7.31

트리니티 대성당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오래된 도시 세르기예프 포사드는 성 세르기우스 삼위일체 수도원(세르기예프 라브라)이 있는 곳이다. 러시아 정교회에서 라브라는 일반 수도원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수도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진 속 건물은 트리니티 대성당의 모습으로 건물 외벽에 성화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면 가운데 보이는 성화는 예수를 그린 것이며, 주록 앞쪽에 많은 성화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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