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3차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천지일보DB

“중간고사 등 학사 일정, 교장이 결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부천의 학교들은 등교 중지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그는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직원과 가족, 접촉자 등 검사가 4000여명 이상 진행되고 있는데 무증상자들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을 비롯해 학교들은 고3을 제외하고 243개교 모두 오는 6월 2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키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날 561개교가 등교 수업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전체적인 상황을 우선 파악해 교육청·교육부·방역당국과 협의해 등교 일정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역당국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디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 접촉자의 범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감염경로가 파악됐는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언제까지 시간이 필요한 지 등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해서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중학교들에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도록 권고한 것과 관련해선 “학사 일정은 최종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한다”며 “학교마다 학업성적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고3이 이번 수능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대학 쪽에서도 (고3이)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관련 제도 마련 여부 등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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