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 36명… “계속 늘어날 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27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전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 1총괄조정관은 “최근 콜센터나 의료기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했다”며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다. 물류센터 내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직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를 찾기 위해, 부천 종합운동장에는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현재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 62명이 총 3600여명의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25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247명에서 10명 추가된 것이다.

이와 관련 김 1총괄조정관은 “음식점과 주점, 종교모임, 직장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 매우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속한 접촉자 추적과 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