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의 확진자로 많은 확진 가능성”
경북 예천 사례 언급하며 주의 당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방역당국은 “향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8명으로, 10명 이하로 감소했다”며 “최근 신규 확진 감소 추세는 지난 3달간 국민과 의료기관, 지자체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좋은 소식이지만 송구하게도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놓치고 있는 감염자가 어디 있을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대규모 유행을 증폭시키지 않을지, 만성질환자·고령자에게 노출되면 또 다른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주말 치러진 부활절 행사를 비롯해 지난 15일 총선 투표로 인한 대면 접촉 증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확진자 수 감소는 지난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라며 “지난주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 지역사회 원인불명 집단 발생도 계속되고 있어 지속해서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북 예천 사례에서 보듯 1명의 확진자가 의료기관 신고로 발견됐지만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30여명의) 많은 확진자를 확인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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