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3.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3.16

거리두기 완화 시급 분야 ‘초·중·고교 및 대학교’ 꼽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7∼18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고 밝혔다.

반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66.2%가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답변을 냈다.

이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하다(6.2%)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완화 반대’ 응답자의 66.5%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에 대해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이는 전체 응답자의 36.7%에 그쳤다.

찬성한 이유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소했기 때문(19.6%)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19.1%)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 때문(17.7%)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에 대해선 전체 조사 대상자의 52.3%가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꼽았다. 또한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시설’은 20.0%, ‘실내 활동 및 스포츠 시설’ 18.7%, ‘실내 좌석시설 및 숙박시설’ 9.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얘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8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얘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