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귀를 막고 있다.ⓒ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귀를 막고 있다.ⓒ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 이슈종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선거법 등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 반발 속에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북한이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군사 도발은 아닐 거란 전망이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이 도·감청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격하고 나섰다. 올 한해 뜨겁게 달궜던 10대 키워드 중 하나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되돌아봤다.

◆예산부수법안·패스트트랙 처리할 국회 본회의 개의… 한국당 반발☞(원문보기)

국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처리를 위해 23일 오후 7시 57분 본회의를 열었다.앞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본회의 시작과 동시에 자유한국당은 맹렬히 항의에 나섰다.애초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는 한국당의 방해와 의결정족수 부족 등에 의해 56분가량 개의가 늦어졌다.먼저 국회는 지난 11일 시작한 임시국회 회기를 25일에 종료하는 내용의 ‘제372회 국회(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민주당, ‘4+1’ 선거법 개정안 최종 추인… 이해찬 “밤 새워야 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극적으로 합의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을 최종 추인했다. 민주당은 준비가 되는대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수정안을 상정할 전망이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어렵사리 4당과 ‘4+1’ 합의가 이루어진 것 같다”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잘 임해야 될 것 같다. 오늘 밤을 새워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12.23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12.23

◆文대통령-시진핑 “북미대화 모멘텀 살려야” 뜻 모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징 중국 국가주석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대화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최근 한반도 평화프로세가 교착상태에 놓인 것을 두고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北성탄선물, 군사도발 가능성 작아… 새 대미 강경노선 채택”☞

북한이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같은 군사 도발 보다는 비핵화 협상 중단을 포함한 새 대미 강경 정책 노선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북한 지도부의 현재 생각에 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북한의 새 대미 강경정책에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 핵무기 보유국 지위 강화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4

◆[이슈in] 자녀입시·사모펀드 아니었다… ‘감찰무마’가 조국 구속청구 빌미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 여러 건의 혐의에 연루돼 곤욕을 치러왔다. 결국 평생의 소망이라던 검찰개혁의 삽을 몇 번 뜨지도 못하고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서도 물러났던 그다.하지만 조 전 장관에게 구속 위기까지 몰아넣은 건 장관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했던 의혹들이 아니었다. 결정타는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무마시켜줬다는 의혹이었다.

송병기 “검찰이 도·감청하는 듯”… 檢 “적법한 절차로 확보” 대립☞

송 부시장, 긴급 기자회견 자청“檢, 송철호와 사적 대화 확보”“업무수첩, 일기형식 메모 불과”검찰, 녹음파일 적법 확보 강조조사내용 실시간 유출도 반박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검찰이 저의 개인 대화까지 도·감청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검찰이 압수한 업무수첩은 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도·감청 의혹에 검찰은 “적법한 절차로 확보한 자료”라고 반박했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상점 앞에 붙어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상점 앞에 붙어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조현아, 조원태 작심 비판… 한진家 ‘남매의 난’ 조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 조원태 회장이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동을 건 것이다. 향후 한진그룹 3세간 경영권 다툼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23일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10대 키워드➅일본불매운동] 日경제보복에 온 국민 나선 일제 불매운동☞

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새해가 되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이들의 염원이지만 한 해를 뒤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 충격적인 사건들로 잠시도 평온할 틈이 없었다. 본지는 연말을 맞아 ‘유치원 개학연기 사태’부터 ‘화성연쇄살인범’, 국민을 둘로 나눈 ‘조국 사태’에 이르기까지 올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쳤던 10대 이슈를 키워드로 재조명해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