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립경상대학교.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1.29
진주 소재 경상대학교.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1.29

학생들 찬반 144 대 146

교원·직원·조교 찬성 우세

“가중비율, 학생 9%에 불과”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상대가 6~8일 열린 경남과학기술대(과기대)와의 통합 2차 의견조사 투표에서 대학구성원의 62.4%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대학통합에 관한 2차 투표 참여자들은 교수 717명, 직원 463명, 조교 141명, 학생 296명, 졸업생 49명 등 총 1666명이다. 의견조사는 지난 6~8일 3일간 진행됐다.

투표결과는 ▲교원 717명 중 찬성 392, 반대 315, 무효 10표 ▲조교 141명 중 찬성 81, 반대 59, 무효 1표 ▲직원 463명 중 찬성 373, 반대 88, 무효 2표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은 296명 중 찬성 144, 반대 146, 무효 6표로 반대가 2표 많았다.

대학통합 2차 의견조사 개표결과.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11.13
대학통합 2차 의견조사 개표결과.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11.13

투표권자 1774명 중 1666명(93.9%)이 이번 의견조사에 참여했다. 투표 참여자 1666명 중 찬성 1039(62.4%), 반대 608(36.5%), 무효 19표(1.1%)로 집계됐다.

하지만 양 대학 학생들과 동창회를 중심으로 통합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대 학생들은 의견조사 기간 몇 차례 교내 집회를 열고 “학교 측은 대학통합이라는 중대사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통합은 반드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2만여명 학생들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과기대 총동창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가중치 적용비율이 학생 9%, 동창회 2%로 교직원 89%에 비해 터무니없게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은 비율은 매우 불공정하고 학생·학생회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처사”라고 통합을 반대한 바 있다.

한편 의견조사 결과는 13일 예정된 대학평의원회 심의에 따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5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경상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양 대학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5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경상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양 대학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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