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국립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논의… “학생 투표율 4%도 안 돼”
[2019 국감] 국립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논의… “학생 투표율 4%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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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15일 오전 10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15일 오전 10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홍문종 “통합 추진 속도내야”

신경민 “방향만큼 절차 중요”

투표권자 1223명 중 학생 40명

“학생에 대한 기만이자 무시”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15일 오전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추진이 논의됐다.

이날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은 이상경 경상대 총장에게 “해마다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학교 경쟁력은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남 교육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을 위해서도 경남과기대와의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이름은 상징성이 큰데 경상대가 ‘국립 경남대’라는 이름을 못 쓰고 있는 것은 이 총장이 잘못하는 것”이라며 “교육이 서비스라면 국립 경상대와 국립 경남대에는 큰 차이가 있다. 통합 교명도 이에 맞는 이름을 찾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양 대학 통합 찬반조사 결과, 학생 등 구성원 참여가 저조하다”며 “통합에 대한 방향성은 나왔지만 절차도 중요하다.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절차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그러면서 신 의원은 “앞으로 유사중복학과 통폐합도 결정적인 부분”이라며 양 대학 총장에게 이에 대해 질의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현재 학과별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학과 통합이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의견 조율을 통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경상대는 통합에 대한 1차 의견조사에서 참여인원 1083명 중 70.1%가 통합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내놨지만, 이중 투표에 참여한 학생은 40명에 불과하다. 학생의 비율은 전체 투표권자 1223명 중 4%가 채 안 된다.

이날 국정감사장 입구에서는 경상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양 대학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5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경상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양 대학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5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경상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양 대학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이신용 경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투표권자 중 학생 수가 겨우 48명에 불과하고 전체 중 4%도 안 되는데 이 의견이 대표의견이라고 할 수 없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찬반 투표는 소통이 아니라 통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이 교수는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말을 해놓고 투표에서 학생을 배제한 것은 학생에 대한 기만이며 무시”라고 경상대 측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 의견조사 시행 ▲대학평의원회 정상화 및 민주적 대학운영 ▲통합 진행사항 전면공개 등을 양 대학 측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 5월 양 대학 통합에 대한 1차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률은 경상대 70.1%, 경남과기대 60.53%를 보였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5일 오전 10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도내 대학교, 대학병원, 부산·울산·경남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대학총장과 대학병원·교육청 관계자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5일 오전 10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경 경상대 총장(가장 왼쪽)을 비롯한 대학총장들과 대학병원·교육청 관계자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경상대 구성원별 의견조사 참여현황은 ▲교수 763명 중 653명(85.6%) ▲조교 85명 중 82명(96.5%) ▲직원 327명 중 308명(94.2%) ▲학생간부 48명 중 40명(83.3%)으로 총 1083명이다.

경남과기대는 ▲교수 197명 중 163명(82.74%) ▲직원 139명 중 130명(93.53%) ▲조교 30명 중 30명(100%) ▲재학생 5182명 중 1278명(24.66%)으로 총 1601명이다.

양 대학은 오는 2021년까지 통합절차를 마무리 짓고, 2022학년도부터 통합대학교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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