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제21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6.28
진주시의회 제21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6.28

정재욱 “미등록 경로당도 지원해야”

류재수 “공설 동물화장장 설치하자”

조규일 “고성 화장장 이용토록 반영”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박성도)가 28일 오후 제2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등을 의결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올해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등 총 14건의 안건을 심사해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가결된 안건은 ▲시의원 공무국외연수·출장 규칙 전부개정규칙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 설치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앙상권활성화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청취의 건 등이다.

이날 자유발언에는 자유한국당 정재욱 의원이 나서 시에 미등록된 경로당의 지원을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정재욱 의원 5분 자유발언 발표 모습.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6.28
자유한국당 정재욱 의원 5분 자유발언 발표 모습.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6.28

정 의원은 “진주시 65세 이상 인구는 5만 4000여명으로 전체 중 15.6%나 차지한다”며 “시에 등록된 경로당은 532개소지만, 노인 수가 10명 미만인 탓에 미등록된 경로당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등록된 경로당은 더운 여름, 추운 겨울에 냉·난방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등 수년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돼왔다”며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해 노인분들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민중당 류재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의원의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공공 동물화장장 설립에 대해 류 의원은 “요새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주민들은 동물화장장을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고, 행정은 문제없으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라리 시 차원에서 공설 화장장을 설치하면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공설 화장장 설치는 동물복지의 일환으로 필요하지만, 지역주민 의견, 설치부지, 예산 등이 검토돼야 한다”며 “근처 고성에 동물화장장이 있다. 시에 설치될 때까지 시민들이 그곳을 용이하게 쓸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8일 오후 진주시의회에서 제2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조규일 시장에게 시정질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8일 오후 진주시의회에서 제2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조규일 시장에게 시정질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8

또 류 의원은 “정례회 기간에 유럽을 다녀오며 많은 성과를 냈다고 들었다. 하지만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기간에 국장까지 대동해서 다녀왔어야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조 시장은 “가급적 자리를 뜨면 안 됐지만, 사절단 일정이 2번이나 연기되면서 어쩔 수 없이 겹치게 됐다”라며 의회에 양해를 구했다.

세계최대규모인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보존에 대해 서 의원은 “문화재청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 외에는 시의 공식적인 의견이 없었다”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지난달 문화재청 1차 평가단 회의에 앞서 정촌 화석산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했고, 10일 공문도 서면 전달했다”며 “시는 아직도 가능하면 ‘정촌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현지보존·관리하자, 이전보존하더라도 외부반출하지 말고 지역 내 보관하자’라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시민단체는 오후 1시 시의회 2층 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지난 4월 구성된 ‘진주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제210회 임시회에서 시내버스 특위 구성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석 달째 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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