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7.22
진주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7.22

“여성친화도시, 멀리 있지 않아”

여성용품 무료 지급기 내년 도입

‘진주를 기업가 수도·세계유산지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박성도)가 24일 오후 2시 제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등을 의결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조례안 7건과 의견 청취 건 3건 등 총 10건의 안건을 심사해 모두 가결·채택했다.

통과된 안건은 ▲진주사랑 상품권 관리·운영조례안 ▲문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진주시 농촌융복합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10건이다.

이날 자유발언에는 자유한국당 박금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철홍 의원이 나서 대책을 요구했다.

박금자 의원은 “지난해 한국경영학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5개 그룹의 창업주들이 자라 온 진주시를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바 있다”며 “최근 경제상황이 많이 어려운데, 후배 기업인들이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박철홍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유산 등재에 대해 “자연유산은 보존에 중점을 둔 반면, 지질유산은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경남에 7곳 있는 세계급 유산 중 2곳이 진주에 있다.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주를 세계지질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24일 오후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진주시 복지여성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4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24일 오후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진주시 복지여성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4

이어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와 시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 설치를 요구했다.

류 의원은 “서울, 광주는 시행 중인 시범 사업에 앞서 지난해 시민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9.4%가 ‘생리대가 없어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고 답했고, 92%가 지급기 설치에 찬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는 멀리 있지 않다”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이 사업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무료 생리대 지급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1대당 1일 평균 3.78개가 사용되고 있고, 1곳당 생리대 소요예산은 매년 30만원이 되지 않는다. 지급기당 설치금액도 60만원 정도다.

이에 구본재 복지여성국장은 “진주시도 청소년 수련관, 도서관 등 5개소에서 여성 위생용품을 무료제공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약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위생용품 구입비로 1인당 매년 12만 6000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경제복지위원회 여성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 의견을 수렴해 시는 공공시설 4~5개소에 지급기 설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례제정을 통해 내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만족도에 따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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