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에 대해선 “알지 못해… 개최되길 희망”
한미회담서 제재완화 가능성에 “해제 안해”
“北 최고인민회의서 김정은 연설 면밀 주시”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 완화가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 미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3차 회담이)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너무 오래지 않아’ 3차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일, ‘몇 달 안에’라며 시기를 언급한 뒤 나흘 만에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기’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곧 개최되길 해망한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합의를 보지 못하고 결렬됐던 지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하노이에서 양측의 입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두 정상은 그런 측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과의 대화는 지속되고 있으며 외교적 채널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정책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일부 제재 완화가 합의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호하지 않은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같은 날,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놓을 메시지를 주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엄청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말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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