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노이서 5개항 합의문 제안… 김정은 발끈”
“트럼프, 하노이서 5개항 합의문 제안… 김정은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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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트위터)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트위터) ⓒ천지일보 2019.2.27

美, 리비아식 비핵화 내용 제안

“김정은 영변시설 폐기만 고수”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월 세기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합의문 초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서울발로 트럼프가 김 위원장에게 5개 항의 합의문 초안을 제시했지만 김 위원장이 얼굴을 붉히며 반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협상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제시한 초안은 요구항목 2개와 보상항목 3개 등 크게 5개로 구성됐다. 첫 번째 항목은 비핵화 조항으로 ▲비핵화의 정의 ▲동결 조치 ▲신고 및 검증조치 등 3개 세부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비핵화는 ‘북한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에 반출하고 전체 관련 시설의 완전한 해체’라고 명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조치는 ‘북한이 모든 핵 관련 활동과 새로운 시설의 건설을 중지한다’고 규정했다. 또 신고 및 검증조치에는 ‘북한은 핵 개발 계획을 포괄적으로 신고하고 미국과 국제 사찰단의 완전한 접근을 허가한다’고 명시했다. 두 번째 요구사항은 북한 내 미군 병사 유골에 대한 발굴작업 개시였다.

트럼프는 북한이 이를 수용하는 대가로 ▲한국전쟁 종전선언 ▲북미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대북 경제지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했을 때’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고 경제지원 역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했을 때’라는 조건을 걸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와 한글로 쓰인 5개 항의 초안을 제시하자 김 위원장은 얼굴을 붉히며 “일방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영변의 핵 시설 폐기에만 응할 자세로 일관하면서 결국 회담은 결렬됐다고 전했다.

하노이 협상에서 미국의 초안에 담긴 로드맵은 핵의 국회반출 후 제재를 해제했던 ‘리비아 방식’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분석했다. 요미우리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합의가 이뤄진 뒤 1년 안에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정장시설로 북한의 핵 무기가 반출되길 원한다. 이 테네시주 오크리지에는 리비아로부터 반출된 원심분리기 보관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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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숙 2019-04-06 19:39:58
김정은이 화만 돋구었네

이준섭 2019-04-06 16:41:58
에헤이... 김정은 발끈하면 하와이가 위험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