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귀국길에 올랐다. 정부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으며 압박 공세를 펼쳤다. 일요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될 예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영변 외 핵물질 생산시설 폐기에 대한 양측간의 이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진행하는 세계 스타디움 투어 5개 도시 공연이 매진됐다.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유치원 개학 이틀 앞두고, 정부-한유총 ‘강대강’ 대립☞(원문보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과 관련해 정부가 2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으며 압박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유총도 투쟁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전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대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제로 격상해 회의를 열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등과 한유총 무기한 개학 연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법령에 따라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부에는 법적 조치까지 포함한 단계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일 서울 도심의 시야가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이날은 전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질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인 가운데 경기 남부는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오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대기 질이 ‘매우 나쁨’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일 서울 도심의 시야가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이날은 전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질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인 가운데 경기 남부는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오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대기 질이 ‘매우 나쁨’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천지일보 2019.3.2

수도권·충청권 사흘연속… “차량은 정상 운행”☞(원문보기)

연휴 사흘째인 일요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총 7개 시·도에서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전은 이틀 연속, 나머지 6개 시도는 3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靑, 北美 사이 중재역에 ‘고심’… “북미회담 평가가 먼저”☞(원문보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핵 담판 결렬로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을 성공시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의 정착을 기대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 후 양 정상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주장하며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지만, 평화 무드에 제동이 걸리며 향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르포] 미세먼지에 황사덮쳐… “두통에 몸살도, 봄이 무섭다”☞(원문보기)

2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돌입했다. 연휴 이틀째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도 커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남대문 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숨을 들이킬 때마다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에 답답함을 토해냈다. 시장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을 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일부는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까닭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연기 투쟁’과 관련한 긴급 관계부처·지자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연기 투쟁’과 관련한 긴급 관계부처·지자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수도권 사립유치원 1800여곳 중 최소 83곳 ‘개학연기☞(원문보기)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사립유치원 1800여곳 중 83개 유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개학연기 투쟁’에 동참해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당 교육청이 2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사립유치원 600여곳 가운데 39개 유치원이 개학을 미루고 8곳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들 39개 개학 연기 유치원 중 ‘무기한 연기’ 또는 ‘개학일 미정’이 36곳이었다. 나머지 3곳은 오는 5~8일 사이 개학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이틀째인 2일 오전(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에 헌화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이틀째인 2일 오전(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에 헌화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하노이 선언 실패’ 후 귀국…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 마무리☞(원문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머릿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원했던 제재완화와 성과를 거두지 못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김 위원장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다. 호찌민 전 주석은 과거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과 하노이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트위터)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트위터) ⓒ천지일보 2019.2.27

美전문가 “北이 비밀 핵시설 협상 포함 안해서 북미회담 결렬”☞(원문보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데는 영변 외 핵물질 생산시설 폐기에 대한 양측간의 이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큰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이모어는 이번 회담 결렬 후 북한과 미국이 대북제재에 대해 ‘일부’와 ‘전면’이라고 서로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1일 기자들에게 밝힌 것을 보면 핵심을 알 수 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5개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석탄·해산물·섬유 수출과 유류와 석유 수입 등 재래식 무기 수입과 수출을 제외한 북한의 거의 모든 경제활동 관련 제재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포스터. (출처: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포스터. (출처: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英 웸블리서 추가 공연 확정… 기존 공연 90분만에 ‘완판’☞(원문보기)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진행하는 세계 스타디움 투어 5개 도시 공연이 매진됐다. 특히,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티켓이 90분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추가공연까지 확정됐다.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는 1일(현지시간) ‘솔드 아웃(SOLD OUT)' 공지를 통해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5개 도시 공연 매진을 알렸다. 이날 매진된 5개 도시 공연은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5월 11일 시카고 솔저 필드, 5월 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6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6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이었다.

SDF가 제공한 트럭으로 시리아 동부 IS 진영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 (출처: 연합뉴스)
SDF가 제공한 트럭으로 시리아 동부 IS 진영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 (출처: 연합뉴스)

“미국 지원 쿠르드군, 시리아 내 IS 최후 거점 공격 개시”☞(원문보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1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 구역에 남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SDF 공보담당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군대가 바구즈를 완전히 해방시키기 위해 군사작전과 테러리스트들과의 전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페이스북·애플·트위터, 유럽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조사☞(원문보기)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링크트인 등 IT 대기업들이 유럽에서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들 IT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ABC방송이 2일 보도한 내용을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다국적 IT 대기업들이 본부를 두고 있는 아일랜드에서 관련 규제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서 송유관 유출·폭발… “50여명 생사 불분명”☞(원문보기)

나이지리아 남부 넴베 송유관에서 1일(현지시간) 원유가 유출된 뒤 폭발 사고가 나 50여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 지역의 바옐사 주(州)에서 발생했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대규모로 원유가 유출됐다. 실종자들은 유출된 원유를 가지려고 몰려든 민간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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