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보다리 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보다리 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긍정평가 여론 압도적 다수
회담 결과 점수는 평균 79점
국회 비준 필요에 71% 공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27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4월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대전환점을 만든 역사적 쾌거’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평가에 동의했다. 반면 ‘김정은과 문재인 정권이 합작한 위장평화쇼’라는 자유한국당의 평가에 공감한 이는 16%에 불과했다. 여당의 남북정상회담 평가에 대한 공감도가 56%p 높아 4.5배에 달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모두 ‘역사적 쾌거’ 공감도가 더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46% vs 31%) ▲부산·울산·경남(62% vs 20%)에서도 1.5~3.1배가량 높았다. 특히 ▲한국당(역사적 쾌거 26% vs 위장평화쇼 51%) 지지층에서도 ‘위장평화쇼’ 공감도가 절반에 그쳤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점수로 매긴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79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66점) ▲한국당(50점) ▲바른미래당(61점) 등에서만 70점을 밑돈 반면,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70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80점) ▲30대(84점) ▲40대(86점) ▲서울(80점) ▲경기·인천(83점) ▲호남(85점) ▲강원·제주(81점) ▲민주당(92점) ▲정의당(87점) 등에서는 80점을 상회했다.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법적 근거를 토대로 지속적인 실천력을 담보하기 위한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71%) vs 비공감(14%)’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5.1배인 57%p 높았다.

현재 민주당 등 여권에선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의 영속성 확보를 위해 국회 차원의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남북 간 합의는 비준 동의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또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71%) vs 낮다(24%)’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3.0배인 47%p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서는 ‘공감(45%) vs 비공감(32%)’로, 공감도가 13%p 높은 반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33%) vs 낮다(58%)’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25%p 높았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하여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무선 85%, 유선 15%). 통계보정은 2018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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