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출처: 연합뉴스)
강남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출처: 연합뉴스)

전주 대비 0.01% 하락… 서울 전체 0.0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달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면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3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체는 0.06% 올랐다.

강남4구는 지난 3월 셋째 주 0.12% 상승에서 3월 넷째 주 0.06% 상승, 4월 첫째 주 0.01% 오르다가 이번 주 0.01% 떨어졌다.

서초구는 -0.02%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고, 강동구는 9월 둘째 주 0.03%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송파구만 유일하게 0.01%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양도세 중과 조처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 건수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연초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호가도 조금씩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지난달 12일 약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양천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08% 올랐다. 4주간 하락 후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마포·은평구 등 서북권(0.14%)과 서남권(0.11%) 등지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소폭 커졌다.

반면 집값 강세지역인 성동구가 매수문의는 줄고 매물을 늘면서 2 주연속 집값이 떨어졌고, 노원구도 0.02% 내려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3%로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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