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1심에서 24년형을 판결 받은 가운데 각국 주요 외신들도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미국 AP, 프랑스 AFP, 영국 로이터, 일본 교도, 독일 DPA 등 뉴스 통신사들은 1심 선고 공판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거나 결과를 속보로 내보냈다. 특히 AFP통신은 “(이번 선고가) 대중의 분노와 조롱의 대상이 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의 극적인 몰락을 마무리 지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보도한 외신. (출처: BBC방송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보도한 외신. (출처: BBC방송 홈페이지 캡처)

각국 방송도 선고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영국 BBC방송은 “한국을 뒤흔든 스캔들의 정점으로, 이로 인해 정치와 기업 엘리트를 향한 분노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CNN방송은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이 연루되며 한국을 지배했던 부패 스캔들을 마무리 지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NHK는 법원의 판결을 속보로 내보냈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해당 소식을 홈페이지에 톱뉴스로 띄워 놨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보도한 외신. (출처: CNN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보도한 외신. (출처: CNN 홈페이지 캡처)

신문 매체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판결 내용을 전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한국 정부와 삼성과 같은 거대 대기업 사이에 깊이 자리 잡은 공모관계를 폭로했다”고 말했으며,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번 판결을 끝으로 354일간 이어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이 막을 내렸다. 이번 재판은 한국 헌정역사에 불명예스러운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보도한 외신. (출처: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보도한 외신. (출처: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순실을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부른 괴승 라스푸틴과 비교하며 “법원은 라스푸틴과 같은 인물과 결탁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의 뇌물 수수와 권한 남용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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