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사장단이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신종균·고동진 불참… 이재용 부회장도 모습 안 드러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2일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노트7 생산 중단 결정 이후 첫 수요 사장단회의가 열린 가운데, 로비에 들어서는 사장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특히 갤노트7의 발화논란 및 단종 결정으로 평소보다 많이 몰린 취재진을 의식한 듯, 대다수 사장단은 갤노트7에 대한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단종 결정 배경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언급없이 지나쳤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 나머지 삼성전자 사장단도 갤노트7에 대한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후 이례적으로 주차장으로 사옥을 빠져나갔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과 관련 “삼성전자 측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역시 갤노트7과 관련 별도 브리핑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스크 관련 저서 ‘백년허리’의 저자인 정선근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가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전 세계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했으며 생산을 중단하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태로 수조원에 이르는 비용 손실은 물론 삼성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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