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에서 발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발화된 제품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우려로 결국 출시 2개월만에 단종으로 결론났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 결정’이라는 제목의 공시를 통해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갤럭시노트7 일시 생산중단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재공시 답변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요구가 나오자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8월 한국과 미국 등에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발화 등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자 9월 전 세계에 깔린 약 250만대의 옛 기기를 리콜한 후 새 배터리를 넣은 새 기기로 교체해 판매했다.

하지만 새 기기도 최근 국내외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르고 소비자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했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에서만 6건이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는 1건이 발생했다. 중국과 대만에서도 각 1건씩 발생했다.

이날 제조업체의 리콜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를 권고했고,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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