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문화 세우기]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진리
[韓문화 세우기]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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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한국기업관리대학 학장

 

땀과 노력 없인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이러한 표현을 한자성어로 ‘무한불성(無汗不成)’이라고 한다. 땀이 흐를 정도의 노력이란, 아마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 있어서 나타나는 성과는 땀을 흘린 만큼, 노력을 한 만큼이다. 그렇기 때문에 땀과 노력의 가치는 일의 성취에 있어서 절대적인 요소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이룬 성과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어떤 성과든 에너지 발산의 소산물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안이한 생각을 한다. 이는 분명 부정적인 뉘앙스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최대장애물은 이와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에서 비롯된다.

땀과 노력이 있는 자에겐 행운도 따른다. 이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터득한 결과다. 만약 우연의 일치나 요행으로 얻은 행운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가? 감성에 흔들리지 말고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를 살펴보자. 10여년 전 영국에서는 복권 당첨 역사상 가장 나이가 어린 16세의 칼리 로저스라는 소녀가 190만 파운드(한화 32억)에 당첨된 일이 있었다. 거액의 당첨금 행운을 잡았던 그녀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주체할 수 없이 갑자기 생긴 많은 돈에 중심을 잃고 말았다. 이로 인해 과도한 사치와 낭비로 이어졌으며, 결국 대부분의 재산을 탕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10년 후 그녀의 통장엔 2000파운드(한화 약 340만원)만 남았는데, 쇼핑, 성형수술, 마약을 하는 데 흥청망청 돈을 썼다고 한다.

땀과 노력의 결실로 번 돈이라면 이처럼 흥청망청 쓸 수 있었겠는가. 미덕은 우연으로 얻어진 행운이 아니라 땀과 노력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우리의 삶도 우연을 기대하거나 거기에 기대서도 안 된다. 땀과 노력이 아까워 꿈을 포기하거나 성취할 수 없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땀을 흘릴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경주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착용하는가? 달릴 때 시선이 분산되거나 산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달리는 데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렇듯 목표가 정해진 이상,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최근 들어 고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내가 있는 중국 대학의 중국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장을 모르고서 어떻게 목표 달성과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겠는가. 땀과 노력에 앞서 편한 일을 찾으려고만 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적당한 융통성을 발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만연해 있다.

그동안 중국의 G2 등극은 우연의 일치나 행운만이 연계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났다. 이른바 ‘부이딩(不一定)’이라는 특징에서 보듯이 생각, 말, 행동이 변화무쌍했다. 다양하고 깊게 생각한 후 실행에서는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날 대중국을 만든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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