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현진 기자] 미국 NBC 방송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친 김연아(20, 고려대)에 대해 극찬했다.
이날 미국 NBC 생중계 방송에서 앵커는 아사다 마오 다음으로 김연아가 연기를 시작하려 하자 “온 국민이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앵커는 “조 추첨 결과에 많은 사람이 걱정했는데 오서 코치와 김연아는 결과에 매우 만족했다”면서 “이는 그녀가 대단한 선수이고 경기장에서 누가 최고인지 보여주고 싶어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가 연기를 시작하자 앵커는 “제임스 본드 캐릭터와 비슷하다”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아가 첫 점프인 러츠와 토룹의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자 앵커는 탄성을 지었고, 이어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성공시키자 “대단한 힘과 균형감각을 가졌다”며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김연아가 마지막까지 완벽한 연기를 펼치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대단한 연기를 펼쳤다. 정말 대단한 여자”라면서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아사다 마오의 것보다 훨씬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기술점수 44.70, 예술점수 33.80으로 합계 78.50점을 기록하며 종전 자신이 세웠던 76.28점을 넘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 41.50, 예술점수 32.28로 합계 73.7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71.36)가 차지했고, 4위는 일본의 안도 미키(64.76)에게 돌아갔다. 곽민정은 53.16점으로 1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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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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