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가톨릭회관 전면에 ‘부처님오신날 함께 기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은 11일 서울 명동성당 옆 가톨릭회관에 내걸린 석가탄신일 축하 현수막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처님오신날 경축메시지 발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부처님오신날(14일)을 맞아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0일 전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 명의의 경축메시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이어 종교 간 협력으로 지구촌 환경문제인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의 위기는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하므로, 우리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은 생태 영성으로 그에 맞서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지구의 환경 문제들이 가속화됨에 따라 종교 간 협력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함께 기후변화가 가져다주는 고통에서 인류를 해방시키는 데에 협력하자”며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데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표단은 지난 6일 전남 순천 송광사를 방문해 경축메시지를 전달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경축메시지에서 “인류의 위대한 성현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드린다”면서 “지혜와 용기, 자비의 보편적 인류애를 보여주신 부처님의 정신이 모두에게 평화와 기쁨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이 사랑과 자비의 정신에서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게 한다”며 “고통받는 모든 이와 사랑과 자비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사랑과 자비의 정신에서 이뤄지는 호혜적인 종교 간 대화는 사회적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든 이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일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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