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4월 21일 오후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반도 평화조약안’을 채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NCCK, 16~24일 서울·제주·철원 등서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 국제 워크숍

[천지일보=박준성]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6~24일 서울, 제주, 철원 등지에서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세계 각국의 평화운동가와 목회자 등 25명이 참가했다.

NCCK는 지난 2013년 부산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7일에는 세계교회 성도들과 시민 1만 3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는 평화조약촉구 캠페인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3개년 집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캠페인은 오는 7월 1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다.

20여명의 화통위 대표단이 미국을 횡단하며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루이빌, 워싱턴 DC 등지에서 교회, 시민사회, 지역구 상하원 의원, 행정부 관료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 캠페인은 같은 달 27일 백악관 청원서 전달과 기자회견을 통해 마무리된다. 국제캠페인은 내년엔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유럽에서, 2018년엔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에서 진행된다.

NCCK 관계자는 “이번 국제 워크숍 참가자들이 향후 3년간의 국제캠페인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네트워크의 중심 인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CCK는 지난 4월 정기실행위원회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반도 평화조약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들은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관련국들 사이의 전면적인 우호협력관계의 수립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할 목적으로 이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조약 이행국으로 대한민국(한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조선), 중화인민공화국(중국), 미합중국(미국)을 지목했다.

NCCK는 한반도 평화조약안에 ▲전쟁 종료와 이행 조치 ▲경계선과 평화생태지대 ▲불가침과 관계 정상화 ▲군비통제와 비핵지대화 ▲평화관리기구 ▲타조약과 법률과의 관계 ▲발효 등 7개 분야 16개 조항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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