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는 지난 3월 31일 서울 불광사에서 ‘총무원장 선거제도’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논의한 ‘조계종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참가자 10명 중 6명은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조계종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한 달간 대구·경북, 대전·충청, 호남, 서울·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등지에서 7차례의 지역 대중공사를 열고 사부대중의 여론을 청취한 결과 참가자의 60.7%가 ‘직선제’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개 지역별 대중공사에 참석한 출가자(스님) 411명, 재가자(신도) 315명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실시한 ‘총무원장 선출제도 선호도’ 조사에서 이 같은 수치를 보였다.

재가자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종단쇄신위안은 16.4%의 지지를 얻었으며, 중앙종회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일명 ‘염화미소법(투표인단이 3인을 선출한 뒤 종정이 추첨)’은 9.3%에 그쳤다.

특히 불교 교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중공사에서는 참가자 77.2%가 직선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는 오는 18일 서울 불광사에서 총무원장 선출제도 주제로 2차 대중공사를 연다. 이날 대중공사 추진위가 사부대중의 의견을 모아 총무원장 선출제도에 관한 입장을 현 집행부와 중앙종회에 어떻게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 100인 대중공사에서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해 최종 논의되며, 이를 바탕으로 총무원장 선출법을 수정해 오는 6월 중앙종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편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달 초 제8차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특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206회 임시회를 오는 6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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