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류, 전남 4대 양식품종으로 ‘우뚝’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꼬막류 생산통계가 통계청 표본조사와 도 전수조사 생산량에 큰 차이가 있어 통계청과 이를 개선키로 합의, 2016년부터 도 조사자료를 공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꼬막류는 전복류, 김류, 넙치류에 이어 전남의 4대 양식품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꼬막은 2014년 기준 여수 등 전남 8개 시군에서 1214억원 상당인 3만 4447톤이 생산됐다. 하지만 통계청은 표본조사를 통해 76억원 상당인 1225톤만이 생산된 것으로 공표해 큰 차이를 보였다.

2013년에도 전남도는 960억원, 2041톤으로 집계했으나 통계청은 67억원 1282톤으로, 2012년에는 전남도가 1084억원, 2만 9031톤으로 집계했으나 통계청은 50억원 640톤으로 각각 달리 발표했다.

이처럼 두 기관의 통계 자료가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전남도가 통계청, 일선 시군과 협의해 이를 2016년부터 개선키로 한 것이다.

통계자료가 개선되면 꼬막류는 전복류, 김류, 넙치류에 이어 전남에서 4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주요 양식 품종으로 평가받게 된다. 현재는 생산량은 전복류 2935억원 8883톤, 김류 2438억원, 30만 8024톤, 넙치류 1543억원 1만 4939톤, 뱀장어류 1188억원, 3357톤 등의 순이다.

전남도는 또한 전남 양식수산물 생산금액 통계 역시 2014년 기준 약 1000억원이 늘어 1조 1000억원 정도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연수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통계청 생산통계 개선을 통해 꼬막산업이 전남에서 4번째로 중요한 양식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며 “국가·지방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돼 꼬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