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피습, 천인공로 테러”
“김건희 특검법 관철해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한 남성에게 흉기에 습격 당해 불참했다. ⓒ천지일보 2024.01.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한 남성에게 흉기에 습격 당해 불참했다. ⓒ천지일보 2024.01.03.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을 규탄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재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발생한 이 대표 테러 사건은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경찰은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위해 국무회의 시간을 조정하고, 10분 만에 거부권 행사를 결정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국민 70%가 특검 찬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김건희 특검 거부권을 재고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해달라”며 “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 특검법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피습에 대해 “천인공노할 정치테러”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신 있어선 안 될 야만적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로 진상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테러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들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남북관계 악화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에 대북 정책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신냉전 구도를 명확히 하며,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에 대응해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야당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언제든지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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