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2024.1.2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2024.1.2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 명의의 입장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60대 괴한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은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퍽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 대표는 괴한의 돌발 공격에 곧바로 땅바닥에 쓰러지고, 괴한은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출혈이 있었지만 이 대표는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대표는 구급차에 실려간 뒤, 헬기로 오전 11시 13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고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 정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를 마치고 나서 가족과 의료진의 상의하에 오후 1시께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시작된 수술은 애초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시간 남짓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중환자실에 입실해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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