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메모 형식으로 남긴 유서가 일부 유출됐다.
이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전날 밤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 또 광고와 영화 위약금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마약 수사를 받으면서 취소된 영화 출연 계약과 광고 위약금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 첫 소환 조사 당시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가족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사망 나흘 전인 지난 23일에도 19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3차례의 조사를 거치면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범행의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또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그와 관련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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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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