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민원 서비스 정상화
당일 상황실 운영해 즉각 대응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행정안전부는 19일 “현재 모든 서비스가 재개돼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흘간의 ‘정부 행정망 먹통’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시도 ‘새올 행정시스템’에도 장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차관은 “재개된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되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상황을 관리해 내일 월요일에는 국민께서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공기관 업무가 재개되는 오는 20일 각종 민원서류 발급 등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 이상 징후 발견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전문가, 정부‧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8시 40분께 새올 시스템 사용자 인증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해 전국지자체 공무원의 시스템 접속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주민센터를 찾은 박선희(가명, 37, 여)씨는 천지일보에 “모든 국민이 중요 서류도 못 떼서 헛걸음하게 만들고 언제 복구될지도 모른다고 오후에 전화로 확인하라는데 참 황당하다”며 “전산 서버가 마비돼 민원 업무를 볼 수 없다면 재난 문자라도 띄워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오후엔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도 접속이 멈추면서 온오프라인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정부 행정망 먹통’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전산망 마비 하루 뒤인 지난 18일 오전 9시께 정부24 서비스를 우선 재개해 주민등록등본 등 일부 민원서류 발급을 가능하게 했다. 오후에는 새올 행정시스템을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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