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복지사
의료, 학교, 군부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복지 활동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7일은 제16회 사회복지의 날이다. 이날은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됐다.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노인,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회적, 개인적 문제를 해결하고 돕는 일을 한다. 과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며 사람들을 돕는 직업으로 인식됐다면 지금은 병원, 학교, 군부대 등에서 활동하며 전문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정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 후 관련 기관에서 일정기간 수련을 받는 등의 별도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문규식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을 통해 최근 세분화된 사회복지사의 종류와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의료사회복지사는 환자가 정서적, 사회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며 퇴원 후에도 사회적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의료제도와 정책을 통해 환자를 지원한다. 또한 환자가 경제적 문제가 있을 시 병원비 지원 방안 모색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재활, 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사업지도, 방문지도, 직업 훈련 등을 수행해 환자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다. 최근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정신 질환 발병률이 높아져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와 군부대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도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는 교내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개인적인 문제부터 학교와 가정, 지역, 학생 등 포괄적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업무를 맡는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 장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업 증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다. 군사회복지사는 현역 군인과 그 가족을 위한 전문가로 상담, 치료를 지원해주고 군대 복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현역 군인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적응을 도와 군대 부적응자에 대한 관리를 한다.

문규식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은 “환경마다 제도, 정책이 다르고 그에 따라 필요한 복지도 다르기 때문에 사회복지도 점차 세분화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앞으로 변화에 맞춰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에 대한 교육과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의 적성과 특기에 적합한 분야를 찾아 전문성을 더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