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은퇴 후에도 제2의 직업을 갖고 사회활동을 꾸준하게 하려는 중장년층이 많다. 최근 제2의 직업으로 나이, 학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심리상담사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문규식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은 “재직자, 은퇴자, 주부 등 많은 사람이 노년에도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꾸준히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는 추세”라며 “제2의 직업으로 본인의 적성과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하며 단체, 시설을 비롯해 동사무소, 시청 등 행정기관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1, 2급으로 나뉘며 1급은 일정한 학력과 경력이 충족돼야 하고, 2급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자격증 취득에 응시할 수 있다. 최근 정부의 복지 정책이 확대되면서 사회복지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육교사

보육교사는 어린이집, 놀이방 등 보육시설이나 아동 복지 시설에서 영유아를 보육하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 정부가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며 보육의 질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보육교사는 학력과 경력에 따라 1, 2, 3급으로 구분된다. 1급은 일정한 학력과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전문대학 이상 학력은 2급, 고등학교 이상 학력은 3급을 취득할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 시험은 오는 2018년부터 국가시험으로 도입된다.

◆심리상담사

심리상담사는 아동문제, 청소년문제, 성인문제, 직장문제 등 모든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심리학적 방법을 활용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복지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 종류가 미술, 음악, 노인, 가족 등 대상과 치료 기법에 따라 세분화돼 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민간 교육 기관에서 일정 과목을 수강하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방과후지도사

방과후지도사는 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 이후에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하는 역할을 하며 가장 대표적인 방과후 수업이 스토리텔링수학, 아동요리, 공예 등이 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교내 방과후수업이 점차 늘고 있어 방과후 교실이 증가하는 추세다.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교 이외 구청이나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교육원 창업도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취득할 수 있으며 자격증 종류는 2급, 1급, 특기적성 과목으로 구분된다.

◆독서지도사

독서지도사는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해 독서지도를 한다. 학생들에게 맞는 도서를 선택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지도하며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고 민간 교육기관에서 훈련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여성 재취업이 용이한 직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