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심어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행보를 실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2015년 11월 16일 영국 런던 클로스워커스홀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2015년 11월 16일 영국 런던 클로스워커스홀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 HWPL과 맺은 인연 이어간 종교계

갈등‧분쟁의 요소가 된 ‘종교’, 경서 비교 토론으로 공감대 형성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번 호에서는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HWPL 종교연합사무실 활동 장면을 담은 사진을 살펴본다.

2014년 9월 16일 평화 만국회의에서 진행된 국제회의에서 영국 힌두교 사제 협의회(The National Council of Hindu Priests UK) 성직자들은 이만희 대표에게 명예증서를 전달했다.

2015년 11월 16일 영국 런던 클로스워커스홀에서 열린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에 참석한 이 대표와 종교 지도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2015년 11월 16일 영국 런던 클로스워커스홀에서 열린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에 참석한 이 대표와 종교 지도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회장, 총무, 홍보대사 명의로 제작된 명예증서에서 협의회는 이만희 대표의 종교‧사상‧인종‧국경을 초월한 평화행보를 호평했다. 협의회에서 아차리야 담 더트 바시스타(Acharya Dharm Dutt Basistha) 회장과 피티 수닐 아그니호트리(Pt Sunil Agnihotri) 부회장, 아차리야 크리샨 칸트 아트리(Acharya Krishan Kant Attri) 사무총장 등이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에 참석한 이후 자국에 돌아가 평화 만국회의에 와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HWPL과의 평화 활동을 회원들에게 공개했다. 이후에도 협의회는 HWPL과 행보를 함께 이어갔다. 특히 아트리 사무총장은 2019년 진행된 31차 루마니아 평화순방에도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12월 11일 인도 뉴델리 마타 선드리대학교에서 ‘종교대통합: 평화에 관한 경서의 대화’를 주제로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열렸다. 기념촬영하는 이 대표와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2014년 12월 11일 인도 뉴델리 마타 선드리대학교에서 ‘종교대통합: 평화에 관한 경서의 대화’를 주제로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열렸다. 기념촬영하는 이 대표와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인도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 4개 종교의 발상지이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국가다. 또 인도의 헌법은 국민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헌법보다 더 오랜 시간 인도를 지배해 온 힌두교 기반(인구의 80%가 힌두교 신앙)의 종교적 규율 때문에 소수 종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종교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인도는 여러 종교,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또 대외적으로 ‘평화’의 국가임을 선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종교 간 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제시되는 HWPL의 종교 기반 토론인 종연사를 높게 평가했다. 인도 종교지도자들은 2014년 9월 18일 열린 전쟁종식과 세계 평화를 선언한 ‘평화만국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이들은 만국회의에서 보고 확인한 평화를 인도 사회에도 전파하기 위해 HWPL 종연사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진행된 종교연합사무실 모임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진행된 종교연합사무실 모임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30.

2017년 HWPL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우파사카 안반 트리피타카 재단 대표, 카미니 고그리 에이캄 공명재단 고대경전 연구부장, 베니람 코체 지박 요가 치료와 직업훈련기관 대표 등은 본국에 돌아가서 종교를 가리지 않고 평화의 일에 열성 있는 인도 내 종교지도자들과 종교인들을 HWPL에 소개했다. 이로 인해 인도 내 종연사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인도의 종연사는 지난 2015년 1월 4일 시작해 2021년 11월을 기준으로 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첸나이, 푸네 등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350회 넘는 모임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종교연합사무실 행사 모습. (제공: HWPL)ⓒ천지일보 2023.08.30.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종교연합사무실 행사 모습. (제공: HWPL)ⓒ천지일보 2023.08.30.

인도네시아 종교계는 지난 2018년 제26차 순방일정에서 HWPL과 함께했다. 인도네시아 6대 종교 대표(이슬람, 천주교, 개신교, 힌두교, 불교, 유교)들은 종교대통합을 위해 흔쾌히 협약서에 서명했다. 2016년부터 HWPL 홍보대사로 임명돼 평화의 가족으로 함께해온 엘자 시아리에프 인도네시아법률변호사협회장은 이 대표의 승리를 기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바로 인도네시아 전설의 새 ‘가루다’다. 이 새는 평화의 신을 모시고 다니며 용과 뱀을 잡아먹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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