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9.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검찰 수사의 목적이 한상혁 위원장을 축출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의 악습을 끊지 못하고 오히려 계승하는 건 정말 한탄스럽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상혁 위원장의) 후임으로 MB 정부 시절 언론 장악과 떼려 뗄 수 없는 인물이 거명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어제 경찰은 1년 이상이 지난 사건을 갖고 MBC 본사와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며 “기자가 인사청문회 자료를 누군가와 공유했다는 이유로 언론사의 뉴스룸까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를 받는 기자와 압수수색을 당한 MBC는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문 대통령의 비서관 논란을 보도했었다”며 “많은 국민은 그래서 보복 수사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MB 정부 시절 미디어법 날치기, 정현주 KBS 사장 기소와 해임, MBC ‘PD수첩’ 제작진 수사‧기소, YTN 기자 6명 해고 등 많은 언론 탄압이 있었다”며 “언론 자유 침해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저항을 부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역사적 교훈을 통해 우리들이 알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언론 장악 시도를 본격화하면 국민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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