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요즘 같이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때는 우리 몸에 바이오리듬이 깨져 쉽게 지치고 피로하게 되는데 이럴 때 추천해 주고 싶은 식재료가 양배추이다. 4계절 내내 생산되는 양배추는 특히 겨울에 생산되는 것이 잎이 단단하고 단맛이 많이 나 입맛을 돋워준다.

양배추는 활력을 주는 매개체로서 혈액의 정화제로 괴혈병 치료에 뛰어나다. 현대 민간의학에서도 항 궤양성 치료제로 양배추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항 궤양성 비타민U를 함유하고 있어 생즙을 먹으면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 또 빈혈, 위장장애, 당뇨병에 좋으며 피를 맑게 해주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좋다.

주로 샐러드와 같이 생채로 많이 섭취하지만, 각종 요리에도 쓰인다. 한 해 가운데 늦가을부터 겨울 동안에 생산된 양배추가 맛이 좋고 저장성과 수송성이 뛰어나다. 먹는 방법에서도 치아가 건강한 사람은 생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량 섭취하는 경우에 허약한 사람은 삶아서 연하게 먹는 것이 좋다.

삶을 때 나는 심한 냄새는 식초를 가하면 그 냄새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데친 잎으로 다진 고기를 싸서 익혀 먹는 롤양배추 또는 돼지고기, 베이컨, 당근 등과 함께 끓여 먹어도 좋다. 이번에는 양배추를 삶아서 먹는 요리와 식초를 이용한 절임 요리를 소개한다.

▲ 양배추 초절임
양배추 초절임

[재료] 양배추 1/2개, 양파 1개, 깻잎 10장, 밤 5개, 대추 10개, 마늘, 소금, 식초, 설탕
*단촛물 : 물 1컵, 소금 1/2큰술, 식초 1컵, 설탕 1/2컵을 끓여서 식혀 준다.

[만드는 법]
1. 양배추는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에 절여준 다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양파는 채로 썰어준다.
3. 밤은 껍질을 벗기고 채로 썰어준다.
4. 대추는 씻어서 씨앗은 발라내고 채를 썰어준다,
5. 깻잎은 깨끗이 씻어준다.
6. 양파, 밤, 대추, 마늘, 소금을 넣어 속을 버무려 준다.
7. 양배추에 속을 넣고 깻잎을 올리고 반복 순으로 담은 다음 단촛물을 끼얹어 준다.

▲ 쇠고기 양배추 말이
쇠고기 양배추 말이

[재료] 쇠고기 200g, 찹쌀가루 3큰술, 양파 1/2개, 다진 마늘 1/4큰술, 양배추 5잎, 토마토케첩 3큰술,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쇠고기에 양파와 찹쌀가루를 다져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2. 양배추는 끓는 물에 데쳐준다.
3. 데친 양배추에 ①을 넣어서 말아준 다음 찜통에 쪄준다.
4. 팬에 토마토소스,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찜통에 찐 양배추롤을 넣고 익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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