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배추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진다면 앙금 없는 찐빵처럼 서운하게 생각될 정도로 우리와 매우 친숙한 식재료다. 잎, 줄기, 뿌리를 모두 식용으로 사용한다. 배추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재료 전체가 가식부(식품재료 중에서 식용이 가능한 부분)에 해당된다.

배추의 활용도는 대표적인 예로 소금에 절여 만든 김치가 있다. 배추에 파란 겉잎을 가을 바람에 말린 우거지도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있어 포만감과 변비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이는 장 활동을 활발히 해 정장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피부노화방지에 탁월한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칼로리 또한 100g당 12㎉로 육류를 먹을 때 쌈을 싸 먹으면 체내 지방흡수도 저해된다. 다른 식재료와 함께 먹는 것 보다 배추를 통해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가 있다. 그래서 배추를 섭취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맛과 영양, 식감을 자극하는 배추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제철 요리를 소개한다.

▲ 왼쪽부터 배추밥, 배추전
배추밥

[재료] 불린쌀 2컵, 물 2.3컵, 배추 100g, 쪽파 1줄기,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1. 불린 쌀에 물을 넣고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전기밥솥에 담고 밥을 짓는다.
2. 쪽파를 송송 썰고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완성된 (2)와 (3)을 곁들여 먹는다.

배추전

[재료] 절인 노란 배추 잎 10장, 부침가루 5큰술, 물 1/3컵, 계란 1개, 다진마늘 1작은술

[만드는 법]
1. 부침가루와 물, 계란, 다진마늘을 섞어준다.
2. 절여진 노란 배추 잎에 완성된 (1)을 골고루 묻혀 프라이팬에서 구워준다.
3. (2)가 익을 때 쯤, 수저를 이용해 반죽을 한번 씩 더 얹혀가며 노릇하게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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