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아침과 저녁으로 매우 쌀쌀한 이 계절에 자칫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잔병치레를 겪을 수 있다. 이에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12월의 제철 식재료인 늙은 호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 심심치 않게 늙은 호박을 볼 수 있는데, 큰 크기만큼이나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늙은 호박은 노란색을 띄는데 카로티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로 노화촉진이나 성인병 등을 일으키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사람 몸에 흡수되면서 비타민 A로 바뀌는데, 이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체발육을 돕는다.

또한 호박씨에도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억제하는 등 꾸준히 섭취했을 시 노화방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 몸에 이로운 호박을 가지고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늙은 호박김치

▲ 늙은 호박김치
[재료] 늙은 호박 300g, 쪽파 100g, 무 100g, 절임배추 1/4통, 청양고추 1개, 소금 1ts, 통깨 1ts, 새우젓 1TS, 고춧가루 2TS, 다진마늘 1ts, 다진생강 1/2ts, 찹쌀풀 1TS, 양파즙 1/2TS

[만드는 법]
1. 늙은 호박은 깨끗이 씻어서 상한 부분은 도려내고 껍질을 깔끔하게 벗겨준다.
2. 손질한 호박은 4~5㎝크기로 납죽납죽 썰어서 새우젓을 넣어서 간이 들게 해준다.
3. 무를 껍질을 제거해서 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석박지를 만들 듯이 썰어서 준비해 준다.
4. 새우젓국에 간을 해 둔 호박과 함께 소금을 약간만 뿌려 무와 함께 섞어서 30여분 정도 놓아둔다.
5. 절임 배추도 무와 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 함께 버무려 준다.
6.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찹쌀풀 2큰술, 양파즙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절여두었던 재료들과 5㎝길이로 잘라둔 쪽파와 함께 버무려 통깨를 뿌려 숙성시켜준다.

늙은 호박죽

▲ 늙은 호박죽
[재료] 늙은 호박 500g, 삶은 팥 1/2컵, 불린 쌀 1컵, 찹쌀가루 1컵, 소금·흑설탕 약간

[만드는 법]
1. 호박은 속을 파고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썰어준다.
2. 냄비에 호박과 물을 넣고 푹 끓이다가 주걱으로 으깨면서 불린 쌀을 넣고 끓여준다.
3. (2)에 어느 정도 쌀이 익으면 찹쌀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익은 팥을 넣어 주고 익힌다.
4. (3)이 다 익으면 소금과 흑설탕으로 간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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